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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딸이 그린 '뱀 그림', 오은영 박사 같은 아동심리 전문가에게 보여주자 '이것' 눈치챘다

5살 딸이 그린 뱀 그림을 아동심리 전문가인 친구에게 보여줬다가 충격적이 사실을 알게 된 엄마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Tiin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5살 딸이 그린 그림 한 장으로 딸이 위험에 처했다는 것을 알게 된 한 엄마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띤(Tiin)에 따르면 최근 5살 딸을 둔 중국인 엄마는 아동심리 전문가 친구에게 딸이 그린 그림을 보여줬다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5살 샤오웬(가명)은 말을 잘 하지 않는 내성적인 성격이지만 미술시간만 되면 그림을 그리며 자신을 표현하는 귀여운 아이였다.


엄마는 이런 샤오웬의 재능을 눈치채고 한 달 동안 미술 학원에 보냈고 한 달 동안 열심히 배운 샤오웬은 미술 대회에서 상까지 받았다.


인사이트楠木轩


샤오웬이 상을 받은 그림은 아이가 가장 자주 그리는 뱀 그림이었다.


딸이 자랑스러웠던 엄마는 샤오웬이 그린 그림을 친구들에게 보냈고 친구들은 모두 칭찬을 늘어놓았다.


하지만 단 한 명, 아동심리 전문가로 일하고 있는 친구 A는 달랐다.


그는 칭찬 대신 샤오웬의 엄마에게 "당장 경찰에 신고하라"라고 다급히 말해왔다.


A는 "어린아이들은 주로 강아지, 토끼 등 귀여운 동물을 그린다. 뱀과 같은 냉혈 동물을 그리는 것은 불쾌한 일, 힘든 일을 당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설명하며 샤오웬이 학대를 당했을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알고 보니 샤오웬은 미술 학원에서 선생님들에게 학대를 당하고 있었다.


내성적인 성격의 샤오웬은 엄마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못했고 이에 엄마는 샤오웬의 그림을 친구 A에게 보내지 않았다면 아이는 계속 학대를 당했을 수도 있었다.


이에 샤오웬의 엄마는 자신의 사연을 공개하며 "그림에는 아이의 무의식과 심리 상태가 담겨 있으니 간과해서는 안 된다"라고 조언했다.


주변 아이가 그린 그림에 냉혈동물이 그려져 있거나 어둡고 우울해 보인다면 유심히 살펴보길 바란다. 아이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을지 모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