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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사귀니까 3년 동안 간만 보던 '썸녀'가 3개월 1번씩 몰래 데이트 해달랍니다"

한 남성이 연인을 만들자 썸녀로부터 몰래 데이트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3년 동안 고백해도 받아주지 않던 썸녀가 애인이 생기자 질척거리기 시작했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남성은 당시 썸녀와 할 거 다 하던 사이였음에도 "남자친구 사귀기 힘들다"는 말을 들었다며 이제 와서 계륵 취급을 받게 됐다고 황당함을 표했다.


18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3년 썸만 타던 애가 질척거림"이라는 제목으로 남성 A씨의 사연이 게재됐다.


A씨는 "(썸녀가) 어장을 치더니 여자친구 생기니까 선톡을 많이 보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여자친구 생기기 전까지) 자기 자취방 불러서 할 거 다했지만 (고백을 하자) 남친 사귀기에는 힘들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끝으로 "(여성에게) 계륵의 사람 버전 취급을 받아버리게 됐다"고 남겼다.


A씨가 올린 카카오톡 대화 내역에 따르면 썸녀로 보이는 한 인물이 A씨를 향해 "오빠? 오빠~"라며 말을 건네는 모습이 확인됐다.


그는 "생각해 봤는데 마음 접긴 할 거다"며 "언니(여자친구)한테 다 주긴 아깝고 몰래 분기에 하루만 데이트 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대신 나 남친 생길 때까지만"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를 본 A씨는 "뭐래. 가라"며 단호히 말했지만 그는 "욕은 하지 말고. 오빠 너무 좋아"라며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남 주긴 아깝고 사귀자니 별로라는 심리네", "대학 때 저런 애들 많이 있었다", "저게 무슨 썸이냐 파트너지"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A씨가 표현한 계륵(鷄肋)이란 닭의 갈비뼈를 뜻하는 말로 큰 쓸모나 이익은 없지만 버리기는 아까운 사물 등을 의미하는 고사성어다.


흔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처한 상황에 쓰임이 많은데 우리말 속담 중에 '저 먹자니 싫고 남 주자니 아깝다'와 거의 비슷하게 쓰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