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면회 인원제한 폐지...2주 뒤 '주말 외출·외박' 허용 검토

뉴스1

[뉴스1] 노민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대응해 지난 2년여간 유지됐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18일 종료됨에 따라 군도 방역수칙을 일부 완화하기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17일 "내일(18일)부터 군부대 면회, 장병들의 종교 활동 인원 제한 등이 없어지고 정상화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군은 전반기 한미 연합지휘소훈련(18~28일)이 끝나는 오는 28일 이후엔 장병들의 외박과 주말 외출을 재개하는 방안도 현재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병 외박이 허용된다면 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뒤 처음이 된다.

군 장병 휴가의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부대병력의 20% 이내'로 완화돼 이미 정상 시행 중이다.

다만 군은 방역 긴장감 완화를 고려해 장병들의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와 격리지침 등은 일단 현행 지침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방역당국도 이번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방역상황 평가를 거쳐 2주 후 마스크 착용 여부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오는 25일부터 코로나19가 '2급 감염병'으로 등급이 조정되는 만큼 군부대 '격리 지침'도 조정될 전망이다.

현재 각군 부대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1급 감염병'에 걸맞게 동일 생활관 장병 등을 밀접접촉자로 분류해 격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