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무조건 5점 줘야하는 배달앱 리뷰 없애고 '재구매율'을 표시해주세요"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권새나 기자 = 최근 배달 앱에 등록된 업체에 지속해서 '악성 리뷰'를 단 고객이 논란인 가운데, 이용자들은 더는 리뷰와 별점을 믿을 수 없다며 리뷰 제도를 없애라고 요구하고 있다.


악성 리뷰를 비롯해 리뷰 이벤트를 이용해 별점을 주는 행위로 인해 제대로 된 평가가 어렵다는 것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러 업체에 1점을 주면서 조롱과 비하 의도가 담긴 악성 리뷰를 작성한 이용자 A씨의 후기 캡처본이 올라왔다.


해당 이용자가 남긴 리뷰에는 "커피에서 발냄새 나요", "생선 냄새 비린내 엄청나게 나고 육회 엄청 오래된 듯", "뼈에서 잡내 올라옴. 최악" 등의 내용이 있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여러 업체의 사장님들은 "저희 음식이 입에 맞지 않으셨나요", "죄송합니다" 등 거듭 B씨에게 사과하고 있었다.


이같이 악성 리뷰가 극성을 부리는 것과 동시에 '가짜 평점'도 이용자들의 불편을 사고 있다.


상당수의 업체가 리뷰 이벤트를 통해 5점 별점과 긍정 리뷰를 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실 소비자들은 "반 이상 믿을 수 없는 별점 기능 없애고 재구매율을 표시하게 하라", "요즘 리뷰는 정말 쓸데없는 듯. 뭐 하나 공짜로 더 먹기 위한 기능일 뿐", "리뷰 아예 없애라"며 항의하고 있다.


한편 악성 리뷰의 경우에는 앱 자체 대응책이 있지만, 리뷰 이벤트에 대한 제재는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실제 배달의민족은 악성 리뷰에 대해 자영업자가 요청하면 30일 동안 게시를 중단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쿠팡이츠도 권리침해 신고 제도를 통해 스토어의 명예나 초상권, 명예를 훼손했다는 판단이 들 경우 그 게시물을 임시로 게재 중단하고 삭제를 요청할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