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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일이 힘들고, 잘하지 못해 자책감이 든다"
지검 청사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숨진 ㅇㅇ지검 검사가 휴대폰에 남긴 '마지막 메시지'가 발견됐다.
지난 15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숨진 검사의 휴대전화에서 고인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메시지를 찾아냈다.
메시지 내용을 보면 업무에 대한 부담을 느낀 검사의 심경이 드러난 자책성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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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메시지에는 "일이 힘들고, 잘 하지 못해 자책감이 든다", "부모님께 죄송하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메신저의 '나에게 보내기' 기능을 이용해 보낸 마지막 메시지였다.
경찰은 검사가 투신 직전 해당 메시지를 작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자책성 메시지가 나옴에 따라 검찰 내 업무 관계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여부를 두고 조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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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또한 해당 검사의 극단적 선택을 두고 자체 조사에 들어간 상황이다. 폭언 등 가혹행위나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렸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한편 검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6년 5월 한 검사는 당시 부장검사의 폭언·폭행에 시달려 극단적 선택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