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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방송 중 조국 구하지 못해 면목 없다며 눈물 흘린 민주당 '친문' 의원

'친문'으로 분류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조국 전 장관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다.

인사이트좌측이 최강욱 의원, 우측이 안민석 의원 / YouTube '이동형 TV'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내 인생을 걸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지켜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말을 하면서 감정에 받친 듯 울먹였고 끝내 눈물을 흘렸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이동형TV'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민석 의원과 최강욱 의원이 함께 출연했다.


최 의원은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의 당위성에 대해 계속적으로 설파했는데, 방송 말미에 조국 전 장관의 이야기를 꺼냈다.


인사이트조국 전 법무부 장관 / 뉴스1


그는 조 전 장관을 떠올리면 면목이 없다며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옆에 있던 안 의원은 최근 조 전 장관을 만났다고 한다. 안 의원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현재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를 매우 걱정하고 있다. 정 전 교수는 징역 4년을 선고받고 수감됐다가 최근 건강 악화로 병원 이송된 상태다.


안 의원은 "조 전 장관이 이런 상황을 견뎌내는 게 대단하다. 의연하게 버텨내고 있다"라며 "정 전 교수 건강이 안 좋다고 하는데 조치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최 의원은 "부산대가 조민 양의 입학을 취소한 다음 날이 조 전 장관 생일이었다"라며 "그런데 고려대가 입학을 몰래 취소했다가 이틀날인가, 자랑이라고 발표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날 정 교수가 감옥에 있다가 쓰러졌다. 지금 감옥도 아니고 병원에 있다"라며 울먹였다.


인사이트YouTube '이동형 TV'


목에 메었는지 수차례 말을 잇지 못한 최 의원은 "제가 제 인생을 걸고 이 사람들을 지켜주고 싶고"라며 말끝을 흐렸다. 입술을 깨문 듯한 그는 눈물을 보이기까지 했다.


한편 최강욱 의원은 '조국 수호'와 '검찰개혁'을 강조하는 대표적 친문 정치인으로 분류된다.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낼 때 공직기강비서관으로 발탁돼 활동했다.


현재는 조 전 장관의 아들에게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됐고 1심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국회의원은 징역형(집행유예 포함)을 받으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곧바로 항소해 현재 항소심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