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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라면을 먹다가 젓가락을 떨어뜨려 하나 더 달라고 했다가 구매 안내를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이날 A씨는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먹던 중 실수로 젓가락을 떨어뜨리고 말았다.
그는 직원에게 사정을 얘기하며 젓가락을 하나 더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직원은 "컵라면 한 개당 젓가락 하나"가 가게 방침이라 젓가락은 추가 구매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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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조금 황당했지만 가게 방침이 그렇다고 하니 젓가락을 한 개 구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직원은 "젓가락은 낱개로 팔지 않으니 일회용품 코너에 묶음으로 파는 젓가락을 가져오셔야 한다"고 했다.
이 때부터 A씨는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컵라면 하나를 먹기 위해 20개 묶음 젓가락을 사야 한다는 걸 이해할 수 없었다.
A씨는 "이럴 거면 매장에서 컵라면을 먹지 못하게 하던지 젓가락을 낱개로 파셔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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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직원은 "라면 박스로 들어올 때 라면 갯수에 맞춰서 젓가락이 들어오는데 손님이 두 개를 쓰시면 다른 분은 젓가락을 못 쓰신다"며 "그럼 제가 사비로 젓가락을 구매해서 서비스로 드려야 하느냐. 여긴 음식점이 아니다"라고 했다.
기분이 상할 대로 상한 A씨는 남은 컵라면을 다 버린 뒤 집으로 그냥 돌아왔다.
A씨는 "젓가락 하나 더 달라고 하는 게 정말 이기적인 행동인지, 거지 진상 취급하던 말투가 떠올라 잠도 안 온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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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진 A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알바인지 점장인지 모르겠지만 진짜 융통성 없다", "모든 사람들이 컵라면 살 때 젓가락 받아가는 건 아니지 않느냐", "젓가락 안 받고 가는 사람들이 남긴 재고가 충분히 있을 법한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편의점 알바 경험이 있다는 누리꾼들은 직원의 응대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컵라면 갯수대로 젓가락이 오는 건 맞지만 젓가락을 안 가져가는 손님들이 많아 항상 재고가 남았다는 것이다.
한 누리꾼은 "젓가락 묶음을 사느니 차라리 컵라면 하나를 더 사고 젓가락 받으면 되긴 했겠지만 빈정 상해서 그러고 싶지 않았을 듯하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