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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검찰은 나쁜 놈들을 잘 잡으면 된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13일 오후 2시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으로부터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뒤 한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의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서 검찰 개혁 과제와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 후보자는 "검찰은 나쁜 놈들을 잘 잡으면 된다"라며 "법과 상식에 맞게 진영을 가리지 않고 나쁜 놈들을 잘 잡으면 된다"라고 답했다.
검찰의 연소화(年少化)가 심해지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내가 거의 50이 됐고 공직 생활에서 이 분야에만 20년 넘게 근무했다"라며 "이런 정도 경력 가진 사람이 나이나 경력 때문에 장관직을 수행하지 못할 나라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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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과의 '내 식구 챙기기' 지적에 대해서는 "내가 검찰과 법무부에서 근무하는 동안 상식과 정의에 맞게 일하려고 노력했다"라며 "그 과정에서 개인적인 연에 기대거나 맹종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분(윤 당선인)과 같이 일할 때 연에 기대거나 서로를 맹종하고 끌어주고 밀어주는 관계가 아니었다"라며 "내가 해온 대형 수사에서 인연·진영론에 기대거나 사회적 강자를 외압으로 봐준 사건이 있으면 갖고 와봐도 좋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과 관련해 "법안이 통과되면 국민이 크게 고통받게 될 것이기 때문에 법안 처리 시도가 반드시 저지돼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후보자는 "이 나라의 모든 상식적인 법조인, 언론인, 학계, 시민단체들이 한목소리로 반대하고 있다"라며 "최근 공론의 장에서 이런 식의 만장일치 반대가 있었는지 저는 들어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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