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공개수배 중인 이은해를 경찰이 못 잡는 이유 '그림판' 하나로 증명한 누리꾼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공개수배 중인 이은해의 행적이 묘연하다. 그런 가운데 몇몇 '금손 누리꾼'들이 현실적인 이은해, 조현수의 모습을 담은 합성 사진을 배포했다.


한 누리꾼은 공개수배 중인 이은해를 경찰이 못 잡는 이유를 그림판 하나로 증명해 공감을 샀다. 


지난 5일 한 누리꾼은 이은해를 현상수배해도 잡기 힘들다며 자신이 만든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그림판을 이용해 이은해의 하관 부분을 마스크 모양대로 지운 모습이다. 마스크를 착용한 탓에 한눈에 누구인지 분별하기 어렵다. 


실제 이 누리꾼의 의견처럼 마스크 등 외관의 변화는 두 사람을 찾지 못하는 데 결정적 이유가 된다.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인 이은해와 공범 조현수의 공개수배가 시작된 지 15일가량 지났으나 현재까지 행적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를 답답하게 여긴 몇몇 금손 누리꾼들은 '그림판'을 이용해 마스크, 안경, 모자 등을 그려 넣거나 합성해 배포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외부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닐 테니, 그에 걸맞은 비주얼을 상상할 수 있도록 이미지화한 것이다.


모자를 쓰거나 안경을 착용하는 등 변장을 했을 확률도 놓치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이은해와 조현수의 얼굴에 모자와 안경을 씌운 사진도 공개했다.


1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은해, 조현수 마스크 쓴 얼굴'이라며 이씨와 조씨 얼굴에 마스크 등을 합성한 사진이 삽시간에 퍼졌다.


마스크를 착용한 사진의 경우 흰색과 푸른색 마스크를 착용한 두 가지 버전이 담겼다.


개중엔 '금손'은 아니지만 체포에 도움이 되고자 그림판을 이용해 하관 부분을 지워서 배포한 누리꾼도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7일 부산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한 탓에 다른 인물을 이씨와 조씨라 오해해 신고하는 사례가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부산 금정경찰처에 따르면 신고받은 이들은 이씨와 조씨가 아니었으나 다른 사건의 수배자였다.


편의점주라는 한 누리꾼은 "손님 중 검정 야구 모자를 푹 눌러 쓰고 마스크 하면 눈도 보이지 않는다"라며 "예전 같으면 수상하게 생각하겠지만 요즘은 코시국에 마스크 쓰는 게 당연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 그래서 더욱 제보나 검거가 더뎌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란 우려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SNS에서는 두 사람을 잡기 위한 해시태그 운동도 일고 있다.


두 사람은 이은해의 남편을 계곡에서 고의로 익사하게 만들었단 혐의를 받고 공개수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