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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삼성전자 노조가 이재용 부회장의 자택 앞을 찾아가 시위를 벌였다.
이 부회장의 자택 앞에서 농성을 벌인 이유는 '임금교섭'에 나서 사태를 해결하라고 촉구하기 위해서였다.
13일 삼성전자노조 공동교섭단 소속 회원들은 임금체계 개편 및 휴식권 보장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서울 용산구 이 부회장 자택 앞에서 진행했다.
이들은 성과급 재원을 기존 EVA(경제적 부가가치·세후영업이익에서 자본비용을 차감)에서 영업이익으로 전환, 정률인상에서 정액인상으로 전환, 포괄임금제와 임금피크제 폐지, 휴식권 관련 유급휴일 5일, 회사 창립일 1일 유급화, 노조 창립일 1일 유급화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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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측은 "회사는 노조와의 소통과 상생을 말로만 떠들지 말고 조합의 요구에 성실히 임하라"며 "대표이사의 결단이 없으면 노조는 더 큰 투쟁으로 답할 것"이라고 외쳤다.
노조 측 주장에 따르면 지난해 노조는 임금교섭에서 44개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이때마다 사측이 대안을 하나도 내놓지 않아 매번 교섭이 결렬됐고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과정에서도 노조의 요구가 묵살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 측은 2021년도 임금교섭이 체결될 때까지 매일 이 부회장 집 앞을 찾아 시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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