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연고전' / 사진=연세대학교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한동안 개최되지 않았던 '연고전(고려대·연세대 교류전)이 3년 만에 개최된다.
연고전이란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가 체육으로 맞붙는 대학가 최대 교류 행사로 주최 대학의 이름을 뒤에 붙인다.
홀수 해에는 연세대가, 짝수 해에는 고려대가 주최한다. 올해는 고려대가 이번 교류전을 개최하면서 정식 명칭은 연고전으로 확정됐다.
12일 고려대 및 연세대 체육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면서 거리두기 체제가 완화돼 '2022 정기 연고전'이 대면으로 개최한다.
2019년 '고연전' / 뉴스1
관중과 함께하는 이번 교류전은 무려 3년 만에 개최되는 경기다.
지난 2020년 연고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24년 만에 취소됐다. 이어 지난해에는 무관중으로 진행하려 했으나 코로나19 델타 변이 유행으로 확진자가 급증해 이뤄지지 않았다.
수많은 학생들은 3년 만에 드디어 연고전이 개최되면서 들뜬 분위기를 내보이고 있다.
다만 경기장 문제가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아 정확한 행사 일자는 확정되지 않았다.
2018년 '연고전' / 사진=연세대학교
고려대 체육위원회 측은 "잠실 경기장은 리모델링으로, 목동경기장은 서울이랜드FC가 들어오면서 사용이 어려운 상태"라고 했다.
이들은 "양 대학이 협의를 통해 경기장 문제를 해결하고 정확한 일정을 추후 공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두 대학의 교류전은 일제 강점기 시절인 1926년 '보성전문학교-연희전문학교' 시절부터 내려온 유서 깊은 행사다. 당시에는 보연전(연보전)이라고 불렸다.
경기는 모두 구기 종목으로 진행되며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첫 번째날은 '야구-농구-아이스하키'며, 두 번째 날은 '럭비-축구'다.
종합 전적은 '고려대-연세대' 102승 37무 103패로 연세대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