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군에서 제대한 22살 아들 노조 사무실에서 꽂아 넣은 한노총 산하 위원장

인사이트YTN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6억원 이상의 노조비 횡령 의혹을 받는 한국노총 건설산업노조 진병준 위원장이 또 다른 의혹에 휩싸였다.


군에서 제대한 22살 아들을 특혜 채용했다는 폭로가 나온 것이다. 심지어 공금 횡령 폭로까지 함께 나왔다.


12일 YTN은 진 위원장의 또 다른 횡령 의혹과 함께 22세였던 아들을 부정 취업시킨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진 위원장은 재작년 본부노조 직원들에게 갑작스레 상여금을 언급했다. 2달에 1회씩 월급의 100%를 상여금으로 주겠다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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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여금 지급 대상은 본인과 함께 노조 직원으로 있던 자신의 아들까지 총 6명이었다.


매체는 진 위원장이 지급된 상여금을 자신의 아들 통장에 다시 입금하라고 대놓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1년 넘게 지급된 상여금 총액은 1억 3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횡령 논란이 일자 계좌 기록 조작에 나선 정황도 포착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자신의 아들이 집을 매입할 수 있도록 직원들이 돈을 빌려준 것처럼 했다는 증언이 나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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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길수 한국노총 전국건설산업노조 사무처장은 "아들에게 직원들이 상여금을 빌려준 거고 나중에 갚았다고 처리하자고 했다"라며 "다시 현금으로 내놔라. 다른 계좌에서 현금으로 만들어오라고 지시했다"고 폭로했다.


이렇게 모든 직원의 상여금을 손에 쥔 건 94년생 아들이었다. 이 아들은 2015년 군 제대 후 22살의 나이에 노조 사무실에서 일했다.


'공고'를 통해 이뤄진 채용은 아니었다고 노조 관계자들은 전했다. 


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