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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방탄소년단의 군 면제 여부를 두고 정치권을 비롯해 시민들의 반응이 불타오르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과거 병역법 개정 추진을 통해 군 면제가 논의됐지만 끝내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인수위원회가 또다시 병역법 개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며 관련 논의가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
방탄소년단의 군 면제에 대한 반응들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한 온라인 커뮤니티 글에 누리꾼들의 공감이 폭발했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흥민이랑 방탄은 완전히 다른 케이스임"이라는 제목의 글이 공개됐다.
작성자는 "손흥민은 아시안게임에 손흥민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가대표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국가의 영광을 위해 스스로를 희생했다"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손흥민에게는 아시안게임 가있을 시간에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골이라도 더 넣는 게 더 큰 영광"이라며 "하지만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금메달 받을 때 손흥민이라는 이름이 아닌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으로 받고 돌아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이 면제를 받은 건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국가의 큰 영광이든 작은 영광이든 그것을 위해 희생했기에 받은 것"이라며 "만약 손흥민이 개인의 영광을 추구했다면 손흥민이 발롱도르를 받아도 면제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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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는 "반면 bts는 한 번도 국가를 대표한 적이 없다"라며 "빌보드에 KOREA라고 뜨나? 이걸 국가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이들의 행위가 국가적 위상에 많은 도움이 됐을지는 몰라도 이들은 한 번도 국가를 대표하여 헌신한 적이 없다"라며 "스포츠 군 면제가 합당하냐 마냐와 별개로 bts를 면제시켜 주는 거는 완전한 룰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글에는 약 1000개의 댓글이 달리며 수많은 누리꾼들의 참여가 이루어졌다. 이들은 "자기들 사유재산만 늘리는 활동이 무슨 국위선양", "손흥민은 공식적으로 '대한민국' 대표로 나가서 우승", "빅뱅, 동방신기도 외화벌이 막대했는데 다 군대 갔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꼭 국가대표가 아니더라도 방탄소년단이 활동을 하면서 한국을 알리는 것에 큰 역할을 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군 면제에 대한 논의는 늦어도 4월 안으로는 결론이 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