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키 150cm대 아빠가 상견례 날 '깔창' 끼고 왔으면 좋겠습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하나뿐인 내편'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단신인 아버지가 부끄러워 결혼식을 앞두고 고민에 빠진 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상견례를 앞두고 아빠 외모가 창피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부다. 결혼식을 목전에 둔 그에게는 남모를 고민이 한가지 있다.


아버지의 키가 너무 작다고 느껴서다. A씨는 아버지를 "대기업에 다니시며 경제적 능력은 있지만 키가 150CM대라 남들 보여주기 창피하다"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 '아버지가이상해'


A씨는 아버지의 키가 창피하다고 느끼게 된 원인 중에는 어머니의 몫도 있다고 했다.


싸울 때마다 아버지의 키를 비하하며 '결혼해준 걸 감사하게 생각하라'는 등의 말을 일삼았다고 한다. 이에 아버지는 집을 1채 더 얻어 마주치는 시간을 줄이고 있다.


A씨는 "엄마가 평생 아빠 키를 비하해서 그런지 우리 아빠가 정말 창피한가라는 생각에 괜히 위축된다"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예비신랑은 저희 부모님 몇번 봤지만 별 말 안 한다. 저를 생각해서 그러는 것 같다"며 "괜히 예비 시부모님들이 보면 이상하다고 생각할까봐 불안하고 복잡하다"라고 털어놨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아버지에게 깔창 착용을 부탁하고 싶지만 외동딸을 키우며 평생 고생한 아빠가 상처받을까 걱정돼 말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A씨는 "아빠가 결혼에 지원해주시는 돈도 상당하다. 아내에게 평생 ATM 취급 받았는데 딸까지 그러면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싶다. 그렇지만 시선이 너무 두렵고 무섭다"라고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못났다", "아버지 입장에선 콤플렉스일텐데 너무하다", "엄마랑 다를 게 뭐냐", "키가 뭐가 중요하다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