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대구 앞산서 사라진 남성, 숨진채로 발견

via 대구은행 / Facebook
 

대구 남구의 앞산에서 등산 중에 실종됐던 56세의 남성이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가 전해졌다. 

 

지난 6일 대구은행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드립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실종됐던 남성은 앞산 등산로 인근에서 발견됐다.

 

글쓴이는 "돌아가셨지만, 주말 비 오기전 발견되었다는 것에 위안을 삼아야 할 테지요. 낙엽이 지기 전 발견될 수 있도록 많은 사람이 도와주셨음에 감사해야 하겠지요"라고 말했다. 

 

앞서 해당 페이지에는 실종된 남성의 아들 A씨가 "아버지의 뒷바라지 덕분에 올해 은행원이 되고 누나는 공무원이 됐는데, 아버지가 첫 월급으로 산 겨울점퍼를 입지도 못하고 실종이 돼셨다"는 호소글을 올렸다. 

 

당시 A씨는 "이 글이 많이 퍼져서 아들로서 마지막으로 따스한 햇빛이 들어오는 곳에 아버지의 모실 수 있길 기도합니다"라고 말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A씨의 선배로 추정되는 글쓴이는"어떤 위로의 말로도 대신할 수 없는 슬픔에 젖어 있을 후배를 대신해 그간 관심갖고 도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인사드립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를 접한 사람들은 좋은 소식이 들려오길 바랐는데 마음이 아프다며 A씨를 위로하는 동시에 고인의 넋을 기렸다. 

 

안타까운 소식 전해드립니다. 앞산에서 실종되어 애타게 찾던 직원의 아버지가 오늘 오후 앞산 등산로 인근에서 발견되어 현재 수습중이라 합니다. 돌아가셨지만, 주말 비 오기전 발견되었다는 것에 위안을 삼아야 할테지요...

Posted by 대구은행 on 2015년 11월 5일 목요일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