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 찍다 걸리자 쌍둥이 동생인 척 한 교회 목사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여성의 신체를 몰래 찍다 걸린 목사가 쌍둥이 동생의 이름을 대며 신분을 감추려다 덜미가 잡혔다.

지난 6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여성의 신체 등을 몰래 찍은 대형교회 목사 장모(35)씨가 경찰이 출동하자 일란성 쌍둥이 이름을 대며 자신의 신분을 감추려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3일 강남구의 한 대형마트 매장에서 휴대전화를 장바구니에 넣고 다니면서 여성의 신체 일부를 찍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피해 여성과 동행하던 남성에게 발각돼 현장에서 붙잡혔고, 경찰 조사를 받을 당시 쌍둥이 동생의 이름을 대고 신분을 감추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조사 결과 장씨는 동종 범죄를 저지른 전과가 있는 대형 교회 목사였다.

한편 장씨는 전국에 30여 개 지회를 가지고 있는 대형 교회 소속 목사이다.

이영진 기자 young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