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gram 'gyeongtaeabuji'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택배견 경태, 태희의 보호자 '경태희 아부지'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삭제된 것으로 보인다.
31일 경태희 아부지의 인스타그램을 접속하면 '죄송합니다.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뜬다.
'클릭하신 링크가 잘못되었거나 페이지가 삭제되었습니다'라는 안내 문구도 덧붙여져 있다. 비공개를 넘어 삭제가 됐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어제(30일)까지만 해도 건강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진 반려견 경태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모금 계좌'를 열고 기부를 부탁했지만 하루 만에 이 상태로 전환이 되고 말았다.
Instagram 'gyeongtaeabuji'
경태희를 위해 기부를 했었던 이들은 패닉 상태에 빠졌다.
그간 경태희를 둘러싼 논란에도 강아지들의 건강 상태를 위해 최대한 비판을 자제해오고 경태희 아부지에 대한 신뢰를 보냈는데 그 어떤 시그널도 없이 비공개돼버렸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경태희의 건강 상태가 걱정이라고 입을 모으면서, 이들의 보호자의 상태 또한 걱정하고 있다. 경태희 아부지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상태에 따라 강아지들의 상태가 결정될 수 있어서다.
Instagram 'gyeongtaeabuji'
경태희를 걱정하는 누리꾼들은 "강아지들 상태만이라도 전해달라"며 다시 인스타그램을 열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한편 경태희 아부지는 후원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누리꾼들의 증빙 자료 요청에도 '정식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만 피력했었다. 그럼에도 기부내역, 치료비 내역서, 영수증 공개를 요청하자 인스타그램 비공개 전환 후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