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갑질하려면 5만원" 몸에 써붙인 편의점 알바생 보고 뜨끔한 진상손님이 한 질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편의점 알바생 A씨는 매번 찾아오는 '진상 손님'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사장님도 안 하는 잔소리에 온갖 트집까지 잡아대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상 손님도 손님인지라 알바생 입장에서 출입을 막을 수도 없는 노릇.


답답해하던 A씨는 몸에 '갑질 안내문'을 붙이고 일하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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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몸에 붙은 안내문에는 "진상&갑질 = 5만원, 선입금 후 이용가능"이란 문구가 적혀 있다. 그 아래에는 "주기적으로 진상 부리는 손놈이 있어 이해 부탁드립니다"라는 설명도 달렸다.


A씨는 안내문 부착 효과가 확실했다고 전했다. 안내문을 본 일반 손님과 진상 손님의 반응이 전혀 달랐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손님은 A씨에게 "여기에 진상 부리는 사람이 있느냐"고 물어보는 반면, 진상 손님은 "이거 저는 아니죠?"라고 물었다. 


특히 A씨를 힘들게 했던 진상 손님은 "이거 저 아니죠?"란 질문을 세 번이나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가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자 해당 손님은 "왜 손님 말을 무시하느냐"며 혼자 중얼거리다가 매장을 나갔다고 한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진 A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자기도 찔리긴 했나 보다", "알바생이 고생이 많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그 손님이 점장에게 컴플레인을 걸 수도 있다며 걱정스러워하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A씨는 답글을 통해 "점장님이 오히려 잘 했다고 칭찬해주셨다. 나 말고도 다른 알바들에게도 똑같이 했는지 말하니까 아시더라"라고 전했다.


한편 서비스직에 종사하는 직원이나 업주를 향한 손님의 '갑질'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단순 불만 제기나 욕설을 넘어 폭력을 휘두르는 일까지 벌어지기 때문이다.


실제 2020년 구인구직 사이트 '알바몬'이 알바생 227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근무 중 갑질경험' 설문조사 결과 이들 중 75.5%는 "근무 중 갑질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의 원인은 일부 소비자들의 잘못된 인식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돈을 내는 행위로 갑을 관계가 성립된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