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하굣길 심정지 노인 발견하자마자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천사 중학생들

인사이트군포의왕교육지원청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군포의 뽀시래기들이 학교 인근에서 심정지로 쓰러져있는 행인을 구하는 착한 일을 해 박수를 받았다.


지난 4일 경기 군포시 흥진중학교 3학년 함주원 학생은 하굣길에 학교 인근을 지나다가 쓰러져 있는 70대 할아버지 한 명을 발견한다.


할아버지는 심정지가 와 벤치에 입을 벌린 채 늘어져 있었고, 당황한 할머니 역시 어쩔 줄 모르고 있던 상태였다.


함군은 어린 나이임에도 당황하지 않고 의식을 잃은 할아버지에게 침착하게 다가가 가슴에 귀를 대고 상태를 확인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심각한 상황임을 감지한 함군은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쓰러진 할아버지가 극적으로 호흡을 되찾고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은 계속됐다.


이날 함군은 중학교 1학년 때 배운 심폐소생술을 처음으로 해본 것이었다. 이 과정에서 근처를 지나던 1학년 김소율, 박수빈, 조수은, 이수경, 권가경 학생도 함군을 도왔다.


이들은 두 팀으로 나뉘어 심장 제세동기를 찾아 나섰다. 김양이 근처 어린이집에서 제세동기를 발견, 주먹으로 보관함을 깨 이를 가져왔다. 김양의 손은 피로 물들었지만 할아버지를 살려야겠다는 생각에 개의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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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제세동기로 심폐소생술을 이어갔고, 구급차가 떠난 뒤에 현장을 치우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사 뽀시래기들의 선행은 할아버지가 학교에 전화를 걸어 감사함을 표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함군은 이후 교사들에게 "실제로 사람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게 처음이라 두려움이 컸지만, 사람을 살려야겠다는 생각에 몸이 먼저 반응했다"라고 말했다.


흥진중학교는 학생 6명에게 학교장 명의로 모범상을 표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