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코로나로 재택근무하는 여직원 집에 치킨 보내주고 '고백공격'한 아빠뻘 사장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아빠뻘인 회사 대표의 '고백 공격'으로 곤란한 상황에 처한 여직원의 사연이 전해졌다.


20대인 여직원 A씨를 향한 회사 대표의 과한 친절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A씨가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자 대표는 한동안 자중하는 듯하더니 뜻밖의 돌직구 고백을 해왔다.


일은 A씨가 재택근무를 하는 도중 발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식샤를 합시다' 


A씨는 "남자친구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나도 재택근무를 하게 됐는데, 어제는 대표가 집으로 치킨을 보내주더니 오늘은 아침에 전화해서 안부를 계속 물었다"고 했다.


그러더니 대표는 A씨를 향한 마음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그는 "면접볼 때 예쁘고 성격도 좋아서 뭘 잘 못해도 그냥 뽑고 싶었고, 실력이 없어도 계속 데리고 있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친구 있는 것도 알고 이 사이에 뭔가 일어날 일이 없으니 좋아하는 마음을 접고 그냥 회사 직원으로 예뻐해줘야지 싶었다"고 했다. 


A씨에 따르면 대표는 그의 아빠뻘 나이다. A씨는 "내가 빈혈이 심해져서 지하철에서 자주 쓰러지니까 회사 근처로 집 구해준다고 하고, 면허 따면 자기가 안 타는 차도 준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미생'


A씨가 고백을 거절하자 대표는 현재 선을 보러 다니고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씨는 입장이 난처해졌다. 그는 "내일채움공제 하는 중이라 이직하면 돈이 날아가서 퇴사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앞으로 얼굴 어떻게 보고 다닐지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A씨의 사연은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졌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황당해하며 걱정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더한 일 생길까 봐 무섭다", "불이익 생길까 봐 매몰차게 하지도 못하겠고 이걸 어떡하나", "전화는 항상 녹음해야 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