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여친이 '써브웨이'에서 샌드위치 주문하는 디테일 보고 '멘붕' 온 남친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도깨비'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커스텀 주문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진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에 여자친구와 방문한 남성이 그녀의 남다른 주문 디테일을 보고 동공 지진을 일으켰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사연을 전한 20대 남성 A씨는 얼마 전 만난 지 2주일 된 여자친구의 남다른 식성을 알게 됐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평소에도 여자친구의 주관이 뚜렷한 줄은 알았지만, 함께 써브웨이에 방문했다가 깜짝 놀랐다.


터키 베이컨 아보카도 메뉴를 주문한 여자친구의 첫 커스텀은 '커팅 된 빵 두 쪽 중 본인이 원하는 빵 선택하기'였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15cm로 두 동강 난 빵 중 특정한 조각 하나를 택한 여친은 빵 속을 파 달라고 요청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시카고타자기'


두 번째는 양파와 피망을 '반만' 넣고 구워달라는 로스팅 주문이었다. 중요한 점은 정량 중 반만 굽고, 반은 생으로 넣어야 한단 점이다.


지금까지는 써브웨이에서 종종 보이는 요청들이었기에 대수롭지 않았다. 그런데 속 재료를 쌓기 시작하면서 여자친구의 디테일한 주문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A씨 여자친구는 속 재료인 햄과 베이컨을 놓을 땐 꼭 햄부터 쌓고 베이컨을 올리는 등 구체적인 순서를 정하더니 으깬 아보카도는 얇게 펴 바르는 대신 가운데 부분이 조금 더 뭉치게 쌓아달라고 요청했다.


또 야채를 종류별로 다 넣는 대신 정량보다 3분의 2 정도만 넣고 할라피뇨 2알, 피클 2알, 올리브는 3알 등 절임류 야채의 개수를 정확하게 정해서 요청했다.


샌드위치 커스텀의 마무리인 소스 단계에서도 여자친구가 고른 3가지 소스 가운데 2종류는 한 줄씩만 뿌리되 다른 한 종류는 반 줄만 뿌려야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웹드라마 '썸웨이'


이뿐만이 아니었다. 샌드위치를 포장할 때도 야채가 빠져나온 게 있다면 같이 싸지 말고 빼버릴 것, 물티슈는 2개, 냅킨은 3장 등의 필요사항을 콕 찝어 요청했다.


A씨가 독특하다고 생각한 여자친구의 식성은 식사 중에서도 발견됐다. 여자친구가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피클과 할라피뇨를 한 알씩 남기길래 이에 관해 물었더니 "원래 피클과 할라피뇨는 꼭 한 알씩 먹는데, 가끔 피클과 할라피뇨가 땅에 떨어질 때가 있어서 그런 상황을 대비해 두 알씩 주문한 것"이라고 답했다는 전언이다.


그는 "뭔가 더 있었던 것 같기도 한데 기억이 잘 안난다. 써브웨이를 많이 이용해 봤고 주변 친구들과도 많이 가봤는데 이렇게까지 디테일하게 주문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며 놀라워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무리 써브웨이라지만 저 정도면 좀 심한 거 아닌가", "일종의 강박증이 아니냐", "좀 까다롭긴 해도 친절하게만 요청한다면 크게 상관없을 것 같다", "글만 봐도 피곤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A씨는 추가로 덧붙인 내용을 통해 여자친구가 스타벅스에 가서도 음료 커스텀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얼음을 몇 알만 깔고 커비와 크림이 섞이지 않게 해달라는 요구 등이다. 


다만 기본적으로 말투가 상냥한 편이며 간혹 요청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직원에게 항의한 경우는 없어서 갑질의 느낌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진심이 닿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