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뷰티 인사이드'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A씨에겐 유기견 보호소에서 아무도 눈길을 주지 않는 늙고 병든 강아지만 입양하는 친구가 있다.
친구가 데려온 강아지들은 데려와도 몇 년 살지 못하고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몇 번이나 강아지들을 보낸 뒤에도 A씨의 친구는 꿋꿋하게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개들만 골라 입양하고 있다.
친구의 행동을 이해하기 어려웠던 A씨는 용기를 내 왜 그러는 건지 이유를 물어봤고, 숨겨진 사연을 듣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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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친구 B씨에겐 새끼 때부터 키우던 강아지가 하나 있었다.
그 강아지는 18년을 살다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마지막 몇 년 동안은 노환 때문에 앞도 못 보고 귀도 안 들리는 상태로 지냈다고 한다.
B씨는 눈도 제대로 못 뜨는 아기 때부터 한창 예쁘고 활발한 시기를 거쳐 죽음에 이르는 긴 세월을 지켜보니까 예쁘고 건강한 순간은 개의 일생에서 너무 짧다는 걸 알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토끼처럼 뛰어다니던 강아지가 늙어서 눈도 안 보이고 소리도 못 듣고 걷지도 못하는 걸 보면서 강아지의 일생이 너무 불쌍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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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그나마 우리 강아지는 마지막까지 가족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버려진 개들은 그렇지 못할 걸 알아서 마음이 쓰였다"고 덧붙였다.
이후 B씨는 버려진 강아지들의 마지막을 자기가 사랑으로 보내주고 싶어 늙고 병든 강아지들만 입양하고 있다고 했다.
그렇게 B씨가 데려와서 마지막까지 함께한 강아지는 7마리에 달한다.
A씨는 "그런 개는 돌봐줄 사람이 항상 곁에 있어야 하는데 친구 직업이 프리랜서라 집에서 강아지를 돌볼 수 있어 가능한 일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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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너무 좋은 일을 하는 친구라 나중에 천국 가면 사랑으로 마지막을 지켜 준 개들이 전부 뛰어나와서 반겨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은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재조명되며 훈훈함을 안기고 있다.
누리꾼들은 "진짜 천사다", "노견 보살피는 게 손이 정말 많이 가는 일인데 대단하신 분"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