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을 방문한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환영 만찬에서 디저트로 접한 후 직접 맛 본 '코팡'(KOPAN)이 연일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일 박근혜 대통령은 한불 경제협력 및 고등교육 포럼에서 '한국의 빵'이라는 뜻의 '코팡'을 소개했으며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코팡에 관심을 표하며 직접 맛보기도 했다.
코팡은 프랑스인이 좋아하는 브리오슈 반죽에 단팥앙금과 슈크림을 넣은 제품으로, 생소함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현지에서 출시되자마자 샤틀레점과 오페라점에서 매일 70~80개씩 판매되는 매진 기록을 세웠다.
프랑스 현지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8월 파리바게뜨 국내 매장에서도 코팡을 만날 수 있게 되자 줄줄이 매진 행렬이 이어진 것은 물론, 현재까지 300만 개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 중이다.

via 파리바게뜨
언론보도 이후인 5일 서울 강남, 신촌, 종로 등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파리바게뜨 주요 매장에는 아침부터 코팡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또한 급증한 인기로 인해 코팡 판매량이 평소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으며 일부 매장에서는 품귀현상까지 일어났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코팡은 프랑스의 맛과 한국의 맛이 잘 어우러져 프랑스와 한국 모두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재료와 빵을 선정해 신제품을 계속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코팡은 프랑스어로 '친구'를 뜻하는 코팽(COPAIN)과 발음이 비슷해 맛은 물론 감성까지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미란 기자 mira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