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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알고 보니 불륜으로 태어난 '상간녀 자식'인데 결혼해도 괜찮을까요?"

예비신랑의 충격적인 과거를 알게 된 20대 여성이 이 결혼을 해도 되는 것인지 조언을 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예비신랑이 알고 보니 불륜으로 태어난 자식이었습니다"


예비신랑의 충격적인 과거를 알게 된 20대 여성이 이 결혼을 해도 되는 것인지 고민에 빠졌다.


본인을 24살 예비신부라고 소개한 A씨는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예비신랑 아버지가 아내와 상간녀를 동시에 임신시켰다. 아내는 딸을, 상간녀는 아들인 예비신랑을 낳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예비신랑 아버지가 상간녀와 함께 산부인과에 가는 등 본처를 무시했으며, 아들만 귀히 여기는 집안인 예비신랑의 조부모도 며느리가 고아 출신이라며 원래부터 마음에 안 들어 하고 무시하더니 아들을 낳은 상간녀 편을 들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국 예비신랑의 아버지는 아내와 이혼한 뒤 상간녀와의 사이에서 두 아들을 낳고 가정을 이뤄 떵떵거리면서 전처와 딸을 무시했다. 심지어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도 상간녀와 두 아들 앞으로 재산을 다 빼돌리기까지 했다.


이후 생활고에 시달리던 전처는 극단적 선택을 했고, 남겨진 딸은 아버지 가정으로 들어가 온갖 학대와 착취를 받으며 지냈다. 심지어 딸이 성인이 됐는데 독립을 못하게 갖은 협박을 받고 돈도 보내게 했으며, 대학조차 보내주지 않았다고 한다.


A씨는 "현재 전처 딸은 치를 떨며 집을 나와서 소식 끊고 산다더라"며 "이 이야기들은 전처 딸이자, 예비신랑의 이복 누이에게 들은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증거자료도 다 보여줘서 100%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충격적인 집안 사정을 알게 된 A씨는 "이런 집안과는 결혼하면 안 되겠죠"라며 조언을 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 '아버지가 이상해'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수가 "사실이라면 결혼 다시 생각하는 게 좋을 듯", "아들이 아버지 닮을 확률이 높다", "시어머니 될 사람이 무섭다", "콩가루 집안이랑은 안 엮이는 게 좋다" 등 만류하는 반응을 나타냈다.


단, "본처 딸 말을 믿을 수 있나", "작정하고 복수하는 것" 등 우려와 함께 "예비신랑이 무슨 죄냐", "예비신랑 얘기도 들어봐야 할 듯" 등 의견을 내기도 했다.


한편 A씨는 이어진 후기를 통해 결국 예비신랑과 파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