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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스마트폰 부품, 국내 100억원어치 유통됐다"

스마트폰 부품을 중국산 '짝퉁'으로 들여와 사설 수리점에 납품하여 21억을 챙긴 일당이 적발됐다.

<업자들이 유통한 짝퉁 제품>

 

중국산 '짝퉁' 스마트폰 부품이 국내로 들어와 시중에 유통된 사실이 드러났다.

 

3일 부산 사상경찰서는 중국에서 생산된 액정·강화유리·배터리 등 스마트폰 부품을 국내로 몰래 들여와 사설 스마트폰 수리점 260여 곳에 판매한 혐의로 윤모(50)씨를 구속하고, 이모(59)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중국 선전(深圳)에서 만들어진 국내외 유명 스마트폰 부품을 본떠 만든 100억원 상당의 짝퉁 부품을 국내에 유통했다.

 

또한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고 일본에 서버를 두고 '짝퉁' 스마트폰 액세서리 판매사이트를 운영하면서 21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범인들은 조사 과정에서 짝퉁 배터리가 용량이 실제의 60% 수준이고, 폭발의 위험성이 있다고 자백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외관으로는 분간이 어렵다"며 "짝퉁 제품을 이용해 휴대전화를 수리한 흔적이 있으면 정식 수리업체에서는 수리를 거부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소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경찰은 윤씨 등이 운영하는 창고에서 아직 유통되지 않은 10억원 상당의 짝퉁 부품 1만7천 점과 현금 4천100만원을 압수했다.

 

이영진 기자 young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