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안중근 의사 재판비용 후원' 단지혈서 엽서 복원

via 연합뉴스, 독립기념관 누리집

안중근 의사의 의거 후 단지혈서를 도안으로 해외에서 제작된 엽서가 복원됐다.

 

3일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독립기념관이 소장한 안중근 의사 단지혈서 엽서에 대한 복원·복제 작업이 국가기록원에서 최근 마무리됐다"라고 밝혔다.

 

국가기록원은 약 7개월에 걸쳐 복원·복제작업을 마쳤으며 이달 중 독립기념관에 전달할 계획이다.

 

안중근 의사 단지혈서 엽서는 안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체포되자 미주 한인들이 안 의사의 재판비용을 후원하기 위해 1909년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옆서에는 안 의사의 얼굴 사진 4장과, 잘린 손가락 및 총 사진이 인쇄돼 있다.

 

또 엽서 오른쪽과 왼쪽에는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겠다는 맹세문이 각각 한글과 한문으로 세로로 쓰여 있다.

 

한편, 현재까지 전해지는 안중근 단지혈서 엽서는 독립기념관이 미주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부터 1986년 기증받은 이 한 장이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