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채팅 앱으로 만난 브라질 여친 만나기 위해 '유서' 써놓고 떠난 남성의 근황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서치'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해외 채팅 앱을 통해 알게 된 브라질 여성과 사랑에 빠졌다며 유서까지 남기고 남미행을 택한 남성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10일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웃긴대학을 통해 연인을 찾아 떠난 브라질에서의 근황을 전했다.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다행히 무사한 근황을 전한 A씨의 파란만장 '러브스토리'가 재조명되고 있다.


A씨는 지난해 11월 채팅 앱을 통해 만난 브라질 여성과 교제 중이며, 그를 만나기 위해 브라질행을 택했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브라질행을 앞두고 "솔직히 영상통화로 사귀는 건 말도 안 될 수도 있지만, 몇 개월간 서로 어떻게든 연락을 유지했다"며 고민에 빠진 상황을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브라질 행을 주변에선 모두가 반대했지만 본인은 직접 겪어보고 판단하는 사람이라며, 휴대폰 화면으로만 보던 사람을 실제로 만나보고 싶다고 털어놨다.


브라질에 있는 여자친구를 향한 그의 순애보에 결국 반대하던 A씨 어머니도 수긍하고 차비를 쥐여줬다. A씨가 걱정스러웠던 나머지 어머니가 점집에 다녀왔더니 "아들이 아직 철이 없고, 브라질에 가더라도 환상이 다 깨진 뒤 살아서 돌아올 것"이라는 점괘를 받았단 전언이다.


A씨는 "만약 브라질에서 잘못된다면 못 돌아올 수도 있고, 커뮤니티 활동도 이게 마지막이 되겠지만 그냥 살아서 잘 돌아오겠다"면서 "혹시 몰라 처음으로 유서도 썼다"고 강조한 뒤 한동안 자취를 감췄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비밀의 숲'


내년 2월에 돌아오겠단 말을 남긴 뒤 정말로 커뮤니티 활동을 멈춘 A씨를 두고 누리꾼들의 호기심이 쏟아졌다. 해당 글에는 "살아는 있냐", "모두가 만류한 여행길이 어떻게 됐을지", "댓글이라도 남겨달라"는 등의 댓글이 꾸준히 달렸다.


그런데 약속한 2월인 지난 10월, A씨가 "브라질에서 생활한지도 어느덧 3개월이 넘었다"며 정말로 후기를 전한 것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후기 작성에 앞서 A씨는 지난 1월 29일 현지 사진을 첨부한 짧은 글을 남기기도 했다.


돌아온 A씨는 여자친구와의 약혼 소식을 전하며 "1년 뒤 결혼을 하기로 약속했고 여자친구 부모님도 기다려주기로 했다. 그런데 비자 만료일이 다가와서 문제가 생겼다"며 고민을 알렸다.


여자친구 어머니가 비자 연장을 돕겠다며 A씨의 출생증명서를 요구하더니, 그걸 빌미로 여자친구와의 결혼 서류를 임의로 작성해 결혼을 강요한단 내용이다.


꿈에 그리다 만나게 된 여자친구는 사랑하지만, 기반이 잡힐 때까지 기다려주기로 했으면서 멋대로 결혼식을 강요하는 여자친구 어머니의 간섭이 불편하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여자친구와 잠자리를 하면 브라질에선 반드시 결혼해야 한다더니 그것도 거짓말이더라. 간섭 심한 여자친구의 어머니를 어떻게 하면 좋냐"고 다소 엉뚱한 질문을 남긴 채 글을 마무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남자친구'


다소 허무맹랑하지만 꾸준히 상황을 전한 A씨의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살아 있으면 다행이다. 이제 돌아와라", "충동적인 결혼은 위험하다", "대단하다" 등 우려와 응원이 뒤섞인 반응을 보인 한편 일각에선 모든 게 A씨의 망상이 아니냔 의혹을 더하기도 했다.


이처럼 사랑을 찾아 떠난 A씨의 대장정 글에는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이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출산율이 낮은 반면 반면 국제결혼·유학·이주노동 등은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다문화 결혼은 전년 대비 4.0% 증가한 2만4721건으로 전체 결혼의 10.3%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