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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동물복지 수의사의 동물 따라 세계 여행'

세계 19개국 178곳의 동물원 국립공원 동물보호구역을 가며 동물의 삶에 대해 느낀 바를 정리한 '동물복지 수의사의 동물 따라 세계 여행'이 출간됐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책공장더불어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세계 19개국 178곳의 동물원 국립공원 동물보호구역을 가며 동물의 삶에 대해 느낀 바를 정리한 '동물복지 수의사의 동물 따라 세계 여행'이 출간됐다.


저자는 세계 19개국 178곳의 동물원·국립공원·동물보호구역 등을 다니며 동물들을 만났다. 


많은 동물원은 여전히 인간을 위해 동물이 존재했지만 보전의 역할을 하기 위해 변화하기도 한다. 


문을 연지 200년 된 런던 동물원에 있는 펭귄 풀은 버킹검 궁, 스톤헨지와 같은 급인 문화유산 1급이지만 동물의 생태와 복지를 무시한 건축물이다. 


아름답지만 철저히 인간의 시선으로 만들어진 곳으로 현재 펭귄풀이 비어 있다. 과거 동물원의 결정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한다는 의미다.


반면 국립공원, 동물호보구역의 동물들은 인간을 위해 존재하지 않고, 온전히 스스로를 위해 존재했다. 하지만 그 공간들은 환경파괴와 인간의 이기심으로 언제라도 그 땅. 하늘, 바다를 빼앗길 수 있을 것처럼 위태롭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동물원 방문객은 평균적으로 뱀 우리 앞에서 8초, 사자 1분, 코끼리 2분을 머문다. 인간이 눈도장 찍는 시간을 위해 동물은 전 생애를 고통 받는다. 


동물원 동물뿐 아니라 여행지에서 사람을 태우다 구조된 코끼리는 사람을 싫어했고, 어린이동물원에 있다가 구조된 염소는 아이들을 싫어했다. 


학대에서 구조되어 행복하게 사는 책 속 동물들의 모습은 우리를 순간의 즐거움을 위해 동물을 이용하는 게 아니라 동물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안내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