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한 어린이집에서 엉덩방아를 찧은 5살 남자 어린이가 하반신 마비 증세를 보여 담당교사가 경찰에 입건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일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의자에 앉으려던 5살 A군이 하반신 마비 증세에 이른 사고와 관련해 어린이집 교사 26세 B씨를 과실 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B씨는 앞서 7월 2일 오후 1시 30분경 개인지도를 위해 교사실에 온 A군이 성인용 의자에 앉으려던 것을 제대로 보지 못해 사고를 막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자에서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은 B군은 현재 척수경색에 의한 하반신 마비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A씨에게는 주의 의무를 게을리한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은 어린이용 의자가 없는 교사실에서 B씨가 의자에 앉는 모습을 보고 따라 앉으려다 넘어졌다"며 "B씨는 교사로서 사고를 막지 못한 책임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입건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영유아보육법에 따라 어린이집 원장에 대한 행정처분도 화성시에 의뢰했다.

정연성 기자 yeons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