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대학교 입학 일주일 앞둔 20살 딸이 임신했다며 아이를 낳겠답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대학교 입학을 앞둔 갓 스무살 딸이 임신을 했다는 어머니의 사연이 전해졌다. 딸은 대학까지 포기하며 아이를 낳겠다며 엄마를 설득했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살 된 딸이 임신했는데 아이를 키우겠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에게는 대학교 입학을 앞둔 20살 딸이 한명 있다. 5년 전 사고로 남편이 먼저 떠난 뒤 금지옥엽처럼 키운 딸이다.


평소 딸에게 화 한마디 안 내던 A씨는 이날 딸의 뜻밖의 고백에 큰 충격에 휩싸였다. 바로 딸의 '임신' 소식이었다. 이미 임신 6주라는 것.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역도요정 김복주'


청천벽력같은 소식에 A씨는 딸의 손을 잡고 병원에 가자고 따졌다. 하지만 딸은 눈물을 흘리며 아이를 지울 생각이 전혀 없음을 알렸다. 


딸은 대학교 입학은 출산을 위해 1년을 미룰 예정이며, 본인이 아르바이트 해 등록금도 스스로 벌어 쓰겠다고 했다. 


A씨는 딸의 뜻은 너무나도 확고해 꺾을 수 없었다. A씨는 이 상황 자체도 너무 슬펐지만, 딸의 남자친구는 키울 마음이 없는 아이를 홀로 키우겠다는 딸이 너무도 안쓰러웠다. 


남자친구는 '지금 당장 어떻게 먹고살지도 모르는 상황에 아이를 키울 수 있겠냐'며 아이 낳는 걸 반대하는 입장이다. 심지어 '키울 거면 너 혼자 키워라'라는 통보까지 해왔다고.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억장이 무너지다 못해 가슴이 뜨겁게 아팠다. 너무 철없게 생각하는 딸이 너무 불쌍하고 미쳐버릴 것 같다"며 "엄마인 제가 도움을 안 주면 그냥 집 나가서 연락 끊고 살겠다고 한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5년 전 남편이 사고로 떠나고 둘밖에 없어서 화 한번 제대로 내지 않고 하고 싶은 거 다 하며 살게 했는데 결국은 이런 결과를 제가 만든 건가 싶다"라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를 위로하면서도 딸의 인생을 위해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누리꾼들은 "아이 혼자 키우는 현실이 얼마나 힘든지 알려줘라", "아이 아빠도 나 몰라라 하는 상황인데 어떻게 혼자 키우냐", "무조건 고집 꺾어라", "배 속 아이를 위해서라도 지워야 한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