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층간소음' 항의하러 쫓아간 아랫집 아재 '무장 해제' 시킨 그림 편지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쿵 쿵 쿵, 쿵 쿵 쿵!"


며칠째 반복되는 윗집의 쿵쿵 소리에 아랫집 남성은 결국 참지 못하고 윗집에 쫓아갔다. 


조용히 좀 해달라는 쪽지를 붙이고 내려온 남성은 다음날 집에 걸린 답장을 보고 마음이 녹아내렸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층간소음 쪽지 보냄"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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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요 며칠 층간소음 문제로 불편했다고 한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울리는 쿵쿵 소리에 스트레스는 극에 올랐다.


특히 전날(22일)은 집에서 싸이버 강의를 듣고 있던 터라, 층간소음에 대한 불만이 극에 달했다. 


결국 A씨는 윗집에 올라가 준비해둔 쪽지를 붙여두고 내려왔다. '아이들이 뛰는 것을 자제해주세요'라는 내용이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난 이날(23일) A씨는 현관문에 걸린 윗집의 답장 쪽지를 발견했다. 쪽지라고 하기엔 다소 큰 사이즈의 A4 용지에는 아이들이 그린 듯한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4 용지에는 아이가 꾹꾹 눌러 쓴 듯한 '걸어 다닐게요'라는 메시지와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영락  없는 아이가 그린 그림이었다. 


답장을 받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짜증이 극에 달았던 A씨였지만, 그 순간 가슴이 녹아내렸다. 심지어 미안한 마음까지 들었다. 


A씨는 "이건 아니지 않냐"면서 "갑자기 너무 미안해지더라. 그래서 윗집에 새콤달콤이랑 초콜릿 주고 왔다"라며 후기를 남겼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무장해제 만드는 그림이다", "아이 부모님이 센스 있으시다", "초콜릿 사다 준 거 너무 훈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