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아반떼 타고 온 '향수빌런' 여성에게 당근마켓 판매자가 당한 모욕 수준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 한 판매자가 아반떼 차주인 여성 구매자에게 향수를 판매하다가 황당한 경험을 했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근 거래했는데 기분 더럽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당근마켓 이용자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1만 원짜리 판매해도 봉투에 넣어 정중하게 주는 사람이 있는 반면 방금은 기분이 안 좋네요"라며 이날 겪은 일을 털어놨다.


올라온 글에 따르면 전날 A씨는 안 쓰는 향수를 팔기 위해 당근마켓을 찾아 약 17만 원 정도에 구입한 한 향수를 5만 원에 내놓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잠시 후 내일 오후 1시쯤에 사겠다는 구매자가 등장했고, 다음날 A씨는 12시쯤 구매자에게 "안녕하세요. 향수 판매자인데 오늘 오후 1시에 오시는 거 맞으세요?"라고 정중히 물었다.


그러자 "네"라는 단답형의 답변이 왔다. 이때까지만 해도 A씨는 구매자가 일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단답형을 보낸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12시 50분쯤 거래 장소에 도착한 구매자는 또다시 "도착"이라는 짧은 메시지를 보내왔다.


이에 A씨는 "알겠습니다. 1분 안에 바로 갈게요"라고 남긴 후 곧바로 거래 장소로 향했다. A씨는 구매자가 자신을 알아볼 수 있게끔 향수가 든 쇼핑백을 잘 보이게 들고 갔지만 구매자는 보이지 않았다.


A씨가 "안 보이는데 어디세요?"라고 묻자 그는 "흰색 차"라고 답했다. 흰 차가 몇 대 있었던 터라 A씨가 차량을 찾지 못하자 구매자는 "아반떼"라는 글과 함께 경적음을 울렸다.


A씨는 "(구매자에게) 살짝 화가났다"며 "내려서 나오는 게 당연한 거 아니냐. 먼 거리도 아니고 걍 바로 앞에 서있었다"고 당시 느낀 분노의 감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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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차량을 발견한 A씨가 구매자에게 다가가자 구매자는 보조석 창문을 내리며 제품을 달라며 손을 내밀었고 A씨는 향수를 건넸다.


향수를 건네받은 구매자는 자기 손에 향수를 뿌려보더니 지갑에서 돈을 꺼내 손가락 사이에 돈을 끼어 내밀었다.


A씨는 "구입을 한다고 해도 그렇지 '한번 뿌려볼게요'라는 말도 없이 자기 손에 막 뿌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도 아니고 40대 후반 정도로 보이는 여자였다"며 "기분이 안 좋다. 빨리 잊어버려야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백화점 VIP도 아니고 뭐냐", "구매자가 무슨 갑인 줄 안다", "그냥 걸렀어야 했다", "같이 반말로 대응해야 한다", "모욕당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당근마켓은 개인별 신뢰 등급인 '매너온도'가 있다. 거래후기, 채팅 횟수 등 거래상대방의 평가에 따라 매너온도가 올라간다. 차에서 내리지 않고 창문만 열고 거래하는 행동은 당근마켓 후기 등록 시 비매너 평가 등을 남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