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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때마다 거품나더니' 서울숲에 폐수 방류한 삼표레미콘

성동구는 서울숲 삼표레미콘 공장이 비가 오는 틈을 악용해 폐수를 한강에 무단 방류하다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비가 올 때마다 중랑천과 연결된 하수구에서 뿌연 거품이 나온다"

 

2일 성동구는 서울숲 삼표레미콘 공장이 비가 오는 틈을 악용해 폐수를 한강에 무단 방류하다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표레미콘은 형사고발과 함께 행정처분을 받게 됐다.

 

이번 단속은 "비가 올 때마다 중랑천과 연결된 하수구에서 뿌연 거품이 나온다"는 한 시민의 신고로 이뤄졌다.

 

구는 현장 점검에서 삼표레미콘이 집수조에 모인 폐수를 전량 수질오염 방지시설로 보내지 않고 하천과 연결된 비밀배출구로 일부를 흘려보낸 사실을 파악했다.

 

산업 폐수 무단 방류는 한강 생태계를 파괴하고 상수원을 오염시켜 시민 건강을 위협하는 중범죄다.

 

때문에 성동구는 삼표레미콘을 수사기관에 고발하는 동시에 조업정지 10일의 행정처분을 내렸으며,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도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삼표레미콘 공장은 방류수질 및 수생태계보전에 관한 법률을 위반해 5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 처분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