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직장 다니며 제 취업 뒷바라지 해준 남친이 백수 됐는데 무슨 구실로 헤어져야 할까요"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우리처음만났을때기억나_woomanna'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ㅇㅇ아 나 회사에서 짤렸어"


얼마 전 A씨는 남자친구로부터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남자친구가 회사에서 해고를 당했다는 것이었다.


결혼까지 약속한 남자친구가 한순간에 백수가 됐다는 것에 A씨는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당장 경제적인 문제부터 앞으로 이 사람을 믿고 기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A씨가 취업을 준비 중일 때 남자친구가 물심양면으로 도와줬던 것을 생각하면 매몰차게 이별 통보를 할 수도 없어 A씨는 더욱 고민이 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혼술남녀'


A씨는 남자친구에게 죄책감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백수가 된 남자친구와 더 이상 만남을 이어갈 수 없다는 판단을 하고 '이별 구실' 만들기에 돌입했다.


위 사연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을 각색한 것이다.


회사에서 해고 당한 애인과 이별을 고민 중이라는 A씨의 사연을 접한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A씨의 입장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애인의 실직 소식에 실망스러운 마음이 들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곧바로 헤어질 생각부터 하는 것은 매정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특히 본인이 취준생일 때 애인의 도움을 받았으면서, 애인이 곤란한 상황에 처하자 도와줄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을 지적하는 이들도 많았다.


반면 소수의 누리꾼들은 결혼까지 앞둔 상황에 실직을 당했으면 현실적으로 걱정될만하다며 A씨의 편을 들기도 했다.


그러나 헤어지더라도 이별 통보 시 이유를 숨기지 말고 솔직하게 밝히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한 누리꾼은 "뭐라고 변명해도 이미 그 상황에서 헤어지자고 하는 건 이유가 뻔하지 않냐"며 "'속물 같은 날 용서해' 이러고 헤어져라"라고 조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