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5천원 셀프 쌍꺼풀' 피부 늘어지는 부작용 생겨

via JTBC 뉴스룸

 

싼값에 살 수 있는 '셀프 성형 기구'가 미용에 관심 많은 10대 소녀들을 중심으로 유행처럼 번지는 가운데 부작용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1일 JTBC 뉴스룸은 청소년들에게 인기 있는 셀프 성형 기구를 소개하며 부작용에 대해 보도했다. 

 

이날 뉴스에서 한 여학생은 "눈 감고 쌍꺼풀 접착액 바르고 찝고 눈 뜨면 끝나요, 비싼 건 5천원 싼건 1천원"이라며 쌍꺼풀 접착제가 싸면서도 간단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 반) 30명 중 10명? 쌍꺼풀 있는 애들도 더 두껍게 만들려고 하는데, 원래 있던 쌍꺼풀도 없어져요"라며 피부가 늘어지는 등 부작용을 알면서도 또래 여학생들이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셀프 성형 도구는 비단 쌍꺼풀 접착액 뿐 아니라 콧대를 세워준다는 '코뽕', 입꼬리를 올려주는 효과가 있다는 '미소 교정기' 등이 싼값에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해당 쇼핑몰들은 '성형 수술 부작용이 우려된다면 셀프 성형 기구를 써라'며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대부분 안전 검증은 커녕 품질 보증서도 없는 경우가 많아 위험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쌍꺼풀 접착제 유행에 대해 신촌 세브란스 병원 윤진숙 교수는 "10대부터 바르기 시작하면 20대, 30대가 돼서도 영구적인 손상이 남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연성 기자 yeons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