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치즈인더트랩'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남자친구가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우하는 목록을 확인한 후 정이 뚝 떨어졌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애를 갓 시작한 20대 후반 여성 A씨의 고민이 올라왔다.
A씨는 사랑에 참 순수하고 열정적인 남자친구의 모습에 반해 3개월 전부터 행복하게 연애 중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런데 얼마 전 남자친구의 인스타그램을 살펴보던 그는 순수했던 평소 이미지와는 상반된 부분을 발견하고 혼란스러워졌다.
Instagram
남자친구의 팔로잉 목록에는 아프리카 여성 BJ, 여성 유튜버들을 포함해 야한 수영복이나 코스프레용 속옷을 입고 몸매를 과시하는 여성들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
심지어 A씨와 교제 중인 기간에도 프로필에 저급한 성적 문구를 써 놓은 여성의 피드에 '좋아요'를 가득 눌러둔 걸 발견했다.
A씨는 "전 살면서 개인 방송이나 그런 걸 본적도 없고, 그런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들을 싫어한다"면서 "만나는 사람이 저런 사람들을 굳이 팔로잉하고 '좋아요'를 눌렀다고 생각하니 순간 오만정이 다 떨어졌다"고 토로했다.
이어 "남자들이 야동을 보거나 운동해서 몸매 좋은 여성들, 예쁜 여자 연예인들의 피드를 구경하는 건 본능이라고 생각하고 아무렇지 않다"면서도 "저렇게 공공연하게 팔로잉을 하고 저런 피드에 침 흘리며 댓글과 좋아요를 다는 남자들과 내 남친이 다를 바 없다고 직접적으로 확인하니 너무 싫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당장 데이트를 앞둔 상황에서 남자친구의 얼굴을 마주하기조차도 싫어졌다는 A씨는 본인이 유별난 편이냐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상황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심 정뚝떨, 다시 생각해 보게 될 것 같다", "충분히 싫을 수 있다", "몰래 보는 건 괜찮지만 남들 다 보는 계정으로 저러는 건 너무 별로"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사생활이니 존중해야 된다", "좀 예민한 듯"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대부분의 SNS 알고리즘은 조회수, 좋아요 수, 팔로워 수, 특정 게시물에 머무르는 시간에 따라 추천되는 내용이 달라진다. 따라서 선정적인 내용이 추천대상에 자주 오르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이에 인스타그램의 경우 올해 상반기 '알고리즘'이 아닌 최신순으로 피드를 나열하는 버전을 출시하며 추천 알고리즘을 없애겠다고 공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