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배스킨라빈스31 광고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꽝꽝 얼어붙은 아이스크림을 푸기 위해 온 힘을 다해 스쿱을 쥔 카페 알바생. 손님이 무심코 던진 한마디에 온몸에 힘이 빠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가 예민한 건지 함 봐주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카페에서 근무 중이다. 그는 이날 한 손님의 행동에 기분이 상했다며 일화를 공개했다.
여느 때처럼 A씨는 일을 하고 있었다. 가게를 찾은 한 중년 여성 손님은 아이스크림을 3개 주문했고, A씨는 곧장 아이스크림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도깨비'
그때였다. 세번째 아이스크림을 푸고 있는 그에게 손님은 잔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좀 많이 주세요. 못 푸는 척하지 말고~"
손님의 한 마디에 A씨의 기분이 팍 상했고, 하던 걸 그대로 멈췄다. 그는 아이스크림을 푸던 스쿱을 내려놓고 아무 말 없이 손님을 응시했다.
뭔가 잘못된 걸 눈치챘는지 손님은 A씨의 시선을 피했다. A씨는 당장이라도 한마디 하고 싶었지만 마음을 추스르고 마저 아이스크림을 펐다고 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나빌레라'
그렇게 상황은 일단락됐지만 A씨의 화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A씨는 "내가 예민하게 반응한 것이냐"라고 고민을 털어 놨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를 위로했다. 이들은 "알바생 고충도 모르고 저런 말을...", 장난치는 식으로 저런 말을 한 것 같은데 듣는 사람은 싫다", "어떻게 저런 말을 쉽게 하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아이스크림 전문점, 카페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이들은 "아이스크림 스쿱으로 푸는 게 얼마나 힘든데 저런 말을 하냐"라고 A씨가 느꼈을 감정에 공감했다.
한편 알바몬이 알바생 1,163명을 대상으로 ‘최고의 손님’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알바생이 아르바이트 하면서 가장 만나고 싶은 최고의 손님은 '알바생을 존중해 주는 손님' 이었다.
알바생이 존중 받고 있다고 느낀 순간으로는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해 줄 때'가 1위(68.8%), '판매 제품을 친절히 웃으며 받을 때'가 36.2%로 2위, '힘들지 않냐고 걱정해 줄 때'가 22.9%로 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