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가 14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1승 만을 남겨뒀다.
두산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 홈 경기에서 민병헌의 결승타와 노경은의 역투를 엮어 삼성 라이온즈에 4-3으로 승리했다.
특히 선발 등판한 이현호에 이어 2회 2사 후 일찌감치 마운드에 오른 노경은은 '반팔 유니폼 투혼'을 펼치며 8회 1사까지 5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눈부신 투구로 삼성의 타선을 틀어막았다.
이날 승리로 3승 1패가 된 두산은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올리면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들게 된다.
두산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것은 전신 OB 시절을 포함해 통산 3번째 정상에 올랐던 2001년이 마지막이다.
한편, 2011년부터 정규리그 5연패에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통합우승 5연패를 노리는 삼성은 1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려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겨야만 우승컵을 차지할 수 있다.
삼성과 두산의 5차전은 31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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