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아내는 사랑하는데 아이는 싫어"...임신한 아내와 이혼 고민 중인 '딩크족' 남성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너는 사랑하는데, 아이는 사랑하지 않아.."


임신한 아내와 이혼을 고민 중이라는 남성의 고민 글이 전해졌다.


결혼하기 전 아이를 갖지 않기로 약속했는데, 아내가 일부러 피임약을 중단하고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다.


남성은 아이를 키우고 싶지 않을뿐더러 아내에 대한 신뢰도 사라졌다고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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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은 임신한 아내를 두고 이혼을 고민 중인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홍콩에 사는 작성자 A씨는 21살 때 처음 여자친구를 만나 7년째 사랑을 이어 오고 있다.


28살 동갑내기 부부인 이들은 결혼 전 아이를 낳지 않기로 합의했다.


A씨는 대학 졸업 후 병원에서 일하며 최대 6만 위안(한화 약 1,100만 원)을, A씨의 아내는 1만 위안(한화 약 190만 원)을 벌며 여유로운 생활을 즐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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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지난해 11월 '사건'이 터졌다. 콘돔, 피임약 등으로 피임을 해왔지만 A씨의 아내가 임신한 것이었다.


그의 아내는 A씨에게 "생명을 죽이고 싶지 않다"며 낙태를 반대했고, A씨 또한 운명이라 받아들였다. '이 글'을 보기 전까진 말이다.


A씨는 최근 아내의 핸드폰 알림을 봤다가 큰 충격에 휩싸였다. 알고 보니 A씨의 아내는 일부러 임신하기 위해 피임약을 먹지 않는 등의 노력을 해왔다.


A씨가 모든 사실을 알게 되자 그녀는 "결혼 이후 남편의 월급이 충분하다고 느껴 '완전한 가족'을 꿈꾸게 됐다"면서 "남편이 아이 낳는 거 반대할 거 알고 혼자 임신 계획을 세웠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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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아내의 행동이 혐오스럽기까지 하다"면서 "위자료를 지급하더라도 이혼하고 싶다"고 고민 글을 마쳤다.


해당 사연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은 "이혼은 더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문제"라면서도 "아내의 거짓말을 쉽게 용서할 순 없을 거 같다"고 공감했다.


아마 A씨는 아내의 거짓된 행동이 더 충격으로 다가오지 않았을까. 이들에게는 깨진 믿음을 다시 회복하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