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우) 영화 '스파이더맨'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흥행으로 '원조 스파이더맨' 토비 맥과이어의 인기가 다시금 뜨거워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토비 맥과이어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특별한 우정이 화제가 됐다.
토비와 레오는 30년 우정을 자랑하는 절친으로 유명하다.
두 사람에게는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80년대에 아역 배우로 연기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는 것 그리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는 것이다.

어린 시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토비 맥과이어 / Grantland
오래전 레오와 토비는 각각 13, 12살이던 해 영화 오디션장에서 처음 만났다.
얼마 후 레오는 엄마 차를 타고 LA 거리를 지나던 중 토비를 만났다.
평소 친화력이 좋았던 레오는 바로 차를 멈추고 뛰어내려 토비를 불렀고 두 사람은 이렇게 친구가 됐다.
이후 둘은 함께 연기도 하고 종종 파티도 하면서 우정을 쌓아갔다.
영화 '타이타닉'
1대 스파이더맨 토비 맥과이어와 2대 스파이더맨 앤드류 가필드 /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특히 레오는 토비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 1990년, '페어런트 후드'라는 코미디 드라마 오디션장에 토비를 데려가 함께 오디션을 봐 토비를 카메오 출연하게 도왔고 1992년 영화 '이 소년의 삶'에서 친구 역할로 나오도록 했다.
이후 레오는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타이타닉'의 주연을 연달아 맡으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토비는 드라마에 조금씩 출연하긴 했지만 먹고 살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했다. 너무 어려 보이는 얼굴과 왜소한 체격 때문이었다.
레오는 "급 떨어지게 왜 저런 애랑 어울리냐"라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도 오히려 화를 내며 물심양면 토비를 도왔다. 더욱 큰 역할을 맡을 수 있었음에도 토비와 동등한 역할로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영화 '위대한 개츠비'
Grantland
이런 레오의 따뜻한 배려 덕분에 토비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됐다. 레오가 '스파이더맨'의 샘 레이미 감독에게 토비를 추천한 것이다.
이렇게 토비는 1대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를 맡으면서 전성기를 누릴 수 있게 됐다.
레오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2013년 영화 '위대한 개츠비'의 바즈 루어만 감독에게 토비를 추천해 개츠비의 친구 닉 역으로 토비를 출연시키기도 했다.
결국 레오 덕에 최근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도 출연할 수 있게 된 것.
지금까지도 레오와 토비는 함께 스포츠 경기도 보러 다니고 축제와 클럽에 가는 등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고 있다.
두 사람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레오 같은 친구가 있으면 진짜 좋겠다", "토비는 진짜 인복이 좋은 듯", "레오한테 평생 잘해야겠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