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초1 때 담임 커피셔틀 했다"...79년생 화석의 학창 시절 썰 들은 00년대생들이 보인 반응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여선생 VS 여제자'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어린 시절 추억을 회상하던 79년생 아재가 지금과는 많이 다르다며 과거 교사들의 행태를 폭로했다. 지금으로선 상상도 할 수 없는 교육 현장 분위기를 접한 00년대생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


설날을 맞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어느 가정의 70년대생 남매는 선생님 말이라면 꼼짝도 못 하던 순수했던 시절을 추억했다.


이때 79년생인 동생 A씨가 "초등학교 1학년 때 여자 담임 선생님이 너무 무서워서 학교 가기 싫었다"면서 충격적인 이야기를 털어놨다.


쉬는 시간마다 교실에 모여 티타임을 갖던 교사들이 당시 겨우 8살이었던 A씨에게 커피 심부름을 시켰다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나의 아저씨'


그는 뜨거운 커피를 쏟을까 봐 쟁반을 꽉 쥐고 덜덜 떨면서 들고 갔던 기억이 지금도 선명하다고 토로했다. A씨는 "담임 교사가 커피에 에이스 찍어 먹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치를 떨었다.


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화두를 던지자 비슷한 경험을 했던 '라떼'들의 증언이 쏟아졌다.


'라떼' 누리꾼은 "선생님이 커피 드신 잔, 접시를 엄마들이 와서 씻어주기도 했다", "초딩 때 담임 담배 재떨이 청소도 내가 했다", "난 학교에서 버스 타고 선생님이 자기 집에 놓고 온 물건 가지러 다녀오는 심부름도 한 적 있다" 등의 경험담을 더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여선생 VS 여제자'


00년대생이라고 밝힌 누리꾼들은 "어려서 얼마나 부당한 일인지 잘 몰랐던 게 아닌가", "애들한테 무슨 짓을 한 겨", "교권이 추락한 게 아니라 옛날 학생들의 인권이 너무 낮았던 것", "지금이면 선생님들 잡혀갈 수준인데", "학교에서 저렇게까지 했다고...?"등 대체로 충격적이란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교육 현장 분위기 변화는 11년 전 경기도를 시작으로 점차 전국적으로 시행된 '학생인권 조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학생인권 조례는 체벌 금지, 두발 규제 금지 등 당시 교육계 관행을 깨는 파격적인 내용을 담아 주목받았다. 이를 어기면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한편 지난달 19일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21년 교육여론조사'에 따르면 44.5% 응답자가 '교원에 대한 교권 침해'에 대해 심각하다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 문항에서는 '학생 인권의 지나친 강조'가 36.2%로 가장 높게 뽑혔다. 이처럼 요즘의 교육 현장은 과거와는 많이 달라진 분위기가 형성된 상황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고死 두 번째 이야기 : 교생실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