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순정만화'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세상 참 좁다"라는 말이 있다. 여든 평 아파트만 보아도 넓다고 입이 떡 벌어지는 사람들도 누구나 한 번씩은 이 말을 해봤을 것이다.
여고생 시절 휴가 나온 군인 3명의 밥값을 내줬던 한 여대생도 이를 경험했다.
어느 한 대학교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뒤 화제가 됐던 사연이다.
해당 글을 올린 여대생은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시점, 음식점에서 휴가를 나온 군인 세 명을 보았다.
계산을 하려던 순간, 군인 3명이 계산대 앞에서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았다. 지갑을 어디에 두고 온 것이었는지 허둥지둥 대는 모습을 보고 그는 머릿속을 스쳐간 생가글 행동에 옮겼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항상 감사해요~"
고3 신분인지라 용돈이 풍족할 리 없었지만 당시의 그는 보다 더 품위 있게 돈을 쓰는 쪽을 택했다. 군인 3명의 밥값을 낸 뒤 그는 그 자리를 쿨하게 떴다.
몇 달 뒤 대학에 입학해 새내기 시절을 보내던 그는 어느 날 과방에서 "세상 참 좁다"는 말을 실감했다.
자신이 밥값을 사줬던 군인 3명 중 1명이 그 과방에 있었던 것. 알고 보니 그 군인이 여대생의 학과 선배였던 거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화양연화'
선배는 후배를 보자마자 "어? 어?? 예전에 나 군인 때 밥값 내주셨던 분인데??"라고 외쳤고, 과방에 있던 이들은 일제히 여대생을 쳐다보았다고 한다.
그는 "그때의 짜릿함을 잊을 수 없다"라고 회상했다.
그날 이후 여대생은 학과에 '천사'로 소문이 났고 학교생활을 정말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한다. 드라마틱한 사랑 이야기는 아쉽게도(?) 없었지만, 누리꾼들은 "선한 마음은 언제고 빛을 발한다"라고 입을 모았다.
해당 사연은 올해가 아닌 과거에 올라온 글이지만 여전히 누리꾼 사이에서 읽히고 공유되고 있다.
얼마 전 위문편지로 조롱을 당한 군인이 위로는커녕 오히려 징계성 조치를 당하고 있다는 소식과 맞물리면서 해당 상연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