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80대 할머니에 엽기 성범죄 저지른 50대 남성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80대 할머니를 상대로 엽기적 성폭행을 저지른 50대 남성이 검찰에 구속됐다.

 

30일 서울북부지검 형사3부는 "강도상해 및 준유사강간 혐의로 A(54)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1일 0시 경 중량구의 한 산길에서 80대 할머니 B씨를 뒤쫓아가 폭행한 뒤 금품을 빼앗고 중요 신체 부위에 돌 2개를 집어넣는 엽기 행각을 저질렀다.

 

할머니 B씨는 피투성이 상태로 인근을 지나던 주민에게 발견됐으며 전치 14주 진단을 받았다.

 

검찰은 B씨가 치매로 인해 밤중에 집을 나섰다가 봉변을 당한 것 같다고 전했다.

 

검찰 조사에서 A씨는 "어머니가 생각나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검찰 관계자는 "A씨는 정신이상자는 아닌데 어떻게 이런 짓을 벌였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싸이코패스를 초월하는 범행 동기, 엽기적 행각에 입을 다물 수 없다"며 "유전자를 채취해 과거 미제 사건 DNA들과 대조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