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오빠 여사친이 우리집서 살다시피 하며 엄마 반찬 맛없다고 뱉기까지 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거침없이 하이킥'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친오빠의 친구가 자신의 어머니에게 함부로 대하는 모습을 본 여성이 결국 참아왔던 분노를 터뜨렸다.


위로 오빠 한 명을 두고 있는 여성 A씨는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 A씨 가정의 분위기는 어릴 적부터 친구들의 부러움을 살 만큼 화목한 편이다.


특히 밝은 성격으로 자란 오빠는 매번 친구들을 집에 데려와 함께 놀곤 했다. 왕래가 잦은 만큼 오빠 친구들도 A씨 부모님을 친부모처럼 여기며 서른이 넘은 지금까지도 꾸준히 찾고 있다.


아들 노릇을 하는 오빠 친구들 덕분에 어머니도 적적하지 않은 눈치였다. 그런데 유달리 허물없이 지내던 친구 한 명이 화근이 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94'


A씨는 오빠의 친구들 중 한 명인 여성 B씨가 유독 튀는 행동을 보였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에 따르면 B씨는 다 같이 술을 먹은 날에도 꼭 A씨 집에 와서 자고 다음날 어머니의 콩나물국까지 받아먹었다. 그는 오빠가 외출한 후에도 집에 남아 어머니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오빠와 특별한 약속이 없던 날에도 B씨는 귀가 후 A씨 집에서 놀거나 A씨 방에서 잠을 자다 돌아갔다. 심지어는 본인의 친구들과 술을 먹고 A씨 집에 와서는 만취해 구토를 하고 주정까지 부렸다.


이날 보다 못한 A씨는 B씨를 집에 보내라며 오빠에게 호통쳤다. 그러자 오빠는 "어릴 때부터 아빠랑만 살았고, 엄마는 이혼을 한 건지 생사도 모른다더라. 그래서 우리 집 분위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며 양해를 구할 뿐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 '프로듀사'


문제는 지난 주말에 발생했다. 이날도 오빠와 술을 먹고 또 집으로 온 B씨는 다음날 아침 혼자 남아 어머니에게 콩나물국을 받아먹고 있었다.


이때 주방에서 무언가 "퉤" 하고 뱉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윽고 B씨는 "아 엄마, 이거 뭐야 뼈 안 발랐어?"라고 투정까지 부렸다.


이어 "엄마 요리 너무 대충 하는 거 아니야? 아 그냥 라면 끓여줘"라고 말한 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A씨는 자신이 노려보자 "뭐"라고 말한 뒤 인상 쓴 채 쳐다보는 B씨의 태도에서 인내가 바닥났다. 결국 참지 못하고 상욕을 퍼부었다.


자칫 손까지 올라갈 뻔했지만 가족들이 말린 덕분에 A씨의 분노는 욕에서 그쳤다. B씨는 아무 말 못하더니 짐을 챙겨 집 밖으로 나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94'


A씨는 오빠에게 다시는 B씨를 집에 들이지 말 것을 경고했다. 아버지도 안타깝긴 하지만 다시 왕래하는 건 안 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후 B씨는 SNS를 통해 "나는 정말 엄마처럼 생각하고 소중하게 생각한 사람인데 친딸은 어쩔 수 없나 보다. 나도 엄마 보고 싶다"라고 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그 언니가 인스타그램에 내가 '여적여'라서 질투 때문에 엄마랑 자기를 떨어뜨려놨다고 하더라"라며 황당해했다.


상황을 접한 누리꾼들은 "작작했어야지 남의 집에서 무슨 짓이냐", "오빠가 제일 문제다", "예의는 밥 말아 먹었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간혹 친근함과 무례함의 표현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 가까운 사이라고 해서 선을 넘고 함부로 대한다면 아무리 좋은 관계라도 언젠가는 막을 내리기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