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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밴·디올 등 짝퉁 안경 백화점서 판 일당 검거

전국의 백화점, 안경점 등지에서 명품 브랜드 안경으로 속인 가짜 제품을 판매해 무려 2억3천400여만 원을 챙긴 일당이 검거됐다.


 

명품 브랜드 안경으로 속여 '짝퉁(가짜 명품)'을 백화점, 안경점 등에서 판매해 무려 2억3천400여만 원을 챙긴 일당이 검거됐다. 

 

29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중국에서 1조 원대의 짝퉁을 들여와 판매한 박모(41) 씨 등 2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중국과 국내에서 짝퉁을 판매한 전모(50) 씨 등 1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11년 4월부터 올해 7월까지 박씨 일당은 레이밴, 디올, 톰포드와 같은 명품 브랜드를 위조한 짝퉁을 중국에서 대규모로 밀수입했으며, 전국의 백화점과 대형 전통시장, 안경점 등에서 명품인 양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짝퉁 속에 명품을 섞어파는 수법으로 도매가 4만~7만원짜리 제품을 진품으로 속여 개당 적게는 25만원에서 많게는 122만원에 팔아 이득을 챙겼다. 

 

또한 중국교포에게 1박스(55kg) 당 85만 원을 받는 조건으로 중국에서 밀수입한 짝퉁 상품들은 정품으로 따졌을 때 시가 2억3405만 원에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SNS를 통해 장기간 해외 가짜 명품을 판매한 유통조직을 처음으로 검거해 짝퉁 보급로를 차단했다"며 "명품안경은 전문가조차 정품과 짝퉁 구별이 어려운 만큼 신뢰할 만한 곳에서 구입해야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짝퉁을 진품으로 속여 판매한 일당은 명품 안경뿐 아니라 의류, 가방에 이르는 제품들을 들여와 카카오스토리, 밴드를 통해 판매하는 등 소비자들의 피해액은 정품가로 총 1조4천8백억 원에 달했다.

 

장미란 기자 mira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