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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에서 남자 사진만 보면 소개해달라 들이대는 '33살 모쏠' 여자 동창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매번 소개팅을 부탁하는 친구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그럴까'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ㅇㅇ아 저 남자 누구야? 나 소개 좀 해줘"


남편, 친구, 친오빠 등 SNS에 남자 사진을 올렸다 하면 연락 오는 '모태솔로'(모쏠) 친구 때문에 고민인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소개팅 시켜달라고 부탁하는 모쏠 친구"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자 A씨는 "친구 중에 33살 모쏠 친구가 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신사의 품격'


사연에 따르면 모쏠 친구 B씨는 A씨의 인스타그램에 남자 사진이 올라오기만 하면 족족 A씨에게 연락을 한다.


"ㅇㅇ아 오늘 올린 그 남자 누구야? 나 소개 좀 시켜줘"


B씨는 A씨의 도련님에게도 눈독을 들였다. 대기업에 다니고 키크고 잘생긴 A씨의 도련님을 보자마자 소개해달라고 하더니 여자친구가 있다고 A씨가 거절하자 "헤어지면 꼭 소개해달라"고 집착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B씨는 A씨의 친오빠와도 만남을 갖고 싶다며 A씨에게 부탁했다.


그는 A씨가 친정에 가있을 때마다 "오빠도 있냐. 나도 잠깐 들러도 되겠냐"고 전화를 걸기도 했다.


인사이트일본 드라마 '호타루의 빛'


A씨는 "이제 도련님에서 친오빠로 타겟을 바꾼 것 같은데 너무 부담스럽다"며 "솔직히 친구가 사회성이 떨어져서 회사 생활 못해보고 지금 아동미술소 차려서 하고 있는데 맨날 학부모들 욕하고 애들 욕해서 저는 그런 애 저희 집이랑 연결시키고 싶지 않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다름 사람 소개 시켜주기엔 친구가 눈이 높고 또 잘못 소개 시켜줬다가 욕 먹을 것 같은데 어떻게 잘 돌려서 말할 방법이 없겠냐"고 도움을 요청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의 불편한 마음에 공감을 표하며 "소개팅 계속 해달라고 하는 게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 일인지 안 당해보면 모른다", "친구 사이에 딱 끊기도 뭐하고 진짜 애매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A씨의 미적지근한 태도를 지적하는 이들도 있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같은 대기업 아니면 소개 안 받는다고 했다고 하고 거절해라", "그냥 전부 여자친구 있고 결혼했다고 딱 잘라 말해라"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