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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 걷어차는 여학생 참다못해 폭행한 아들이 혼내는 엄마한테 대들면서 한 말

학부모가 중학생인 아들이 학교에서 여학생의 배를 주먹으로 때렸는데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다며 고민에 빠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도둑놈, 도둑님'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한 학부모가 학교에서 아들이 여학생의 배를 주먹으로 때렸는데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다며 고민에 빠졌다.


중학교 1학년인 아들을 둔 학부모 A씨의 고민은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졌다. 내용에 따르면 아이가 폭행한 여자아이는 학기 초부터 남학생들의 급소를 이유 없이 걷어차고 다녔다.


A씨 아들이 엄연한 성폭행이라며 몇 번이나 지적했지만 여학생은 아랑곳 않고 계속해서 남학생들을 발로 차고 다녔다.


어느 날 여학생에게 또 급소를 차인 A씨 아들은 결국 화를 참지 못하고 여학생의 배를 주먹으로 때렸고, 맞은 여학생은 기절하고 말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 '학교 2017'


아들이 초등학생 때부터 킥복싱을 익힌 탓인지 한 대 맞은 여학생은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올 정도로 부상을 입었다.


여학생 부모 측은 처음엔 고소하겠다며 화를 내다가 오히려 여학생에게 폭행당한 남학생들의 수가 많다는 점을 알고는 흐지부지 넘어가는 눈치였다.


상황은 마무리됐지만 A씨는 엄마로서 폭행에 관한 아이의 행동을 훈육해야만 했다.


하지만 아들은 "더러운 성범죄자를 쑥과 마늘 없이 주먹 한 대로 사람으로 만들었다", "여자애의 부모는 나에게 고마워해야 한다", "나는 대한민국 제일의 물리치료사다" 등의 발언을 삼으며 오히려 폭행을 자랑스러워했다는 전언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넷플릭스 '인간수업'


A씨는 반성의 기미가 없는 아들의 모습을 보고 더 이상 어떻게 훈육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당황스러움을 토로했다.


누리꾼들 대다수는 여학생 잘못이 크지만 폭력으로 대응한 아들 또한 옳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폭력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대응할 수도 있었다는 뜻이다. 


다만 아이를 무조건 혼을 내서는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아이들 또한 자신의 선함과 결백을 증명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아이의 속상하고 억울한 마음은 듣고 이해해 주면서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타일러 주는 게 아이를 훈육하는 데 올바른 방법일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넷플릭스 '인간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