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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별 지키기?" 병사 7만명 줄이는 동안 장군은 1명 줄어

대한민국 국방부가 "우리나라의 장군 규모가 너무 크다"고 지적하며 육·해·공군을 통틀어 장군 40여 명을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국방부가 육·해·공군을 통틀어 장군 40여 명을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마련해 조율 중이다.

 

29일 정부 한 고위 관계자는 "국방부가 육·해·공군을 합해 장군 40여 명을 줄이는 계획을 마련해 각 군과 조율 중"이라며 "감축 규모는 육군이 30여 명, 해군 5~6명, 공군 7명 수준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현재 장군 정원은 440여 명으로 이 가운데 육군이 310여 명, 해군 50명, 공군 60명, 해병대 15명 등이다.

 

국방부는 '우리 군의 장군 규모가 미국보다 크다'는 점과 '현 정부의 국방개혁 의지' 차원에서 장군 감축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진성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국방부에게 제출 받은 자료를 토대로 "지난 10년동안 국방개혁을 통해 병력은 7만 4,000명 줄었지만 장군은 단 1명 줄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장군을 40여 명 줄인다고 해도 우리 군의 병력 1만 명당 장군 규모는 미국보다 많다"며 "'별 지키키' 의도가 반영된 것이 아니냐"고 여전히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또 "현재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장성 감축 계획도 40여명 수준으로 노무현 정부 때 60여명 보다 후퇴한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한편, 국방부는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장군 규모를 줄여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