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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 일가족 살해' 사형수, 자살기도 이틀 뒤 사망

16년 동안 수감생활을 한 사형수가 구치소에서 자살을 시도한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틀 만인 지난 25일 숨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16년간 모범수로 생활하던 사형수가 구치소에서 자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7일 법무부에 따르면 서울 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사형수 이모(51)씨가 지난 23일 자살을 시도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틀 만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 1998년 빌린 돈 330만원에 대해 빚 독촉을 하던 5촌 아저씨와 그의 부인, 딸 등 4명을 살해한 혐의로 1999년 사형 선고를 받았다.

 

이씨는 수감생활 중 교정시설에서 모범수로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져 자살 이유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일부에서는 당국의 사형수 관리에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법무부 측은 "이 씨가 남긴 유서에 교정 당국을 문제 삼은 내용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유족들에게 알리고 정상적으로 장례를 치렀다"며 "유족들도 사망 경위에 대해 문제 삼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한 해 자살을 시도한 재소자는 55명이며 이중 4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주흥 기자 jhcho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