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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10대 청소년들 99%가 줄임말인 줄 모르고 쓴다는 '알록달록'

평소 우리 대화에서 자주 쓰이는 '알록달록'은 사실 줄임말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우리가 평소에 자주 쓰는 부사 '알록달록'이 사실 준말인 것을 알고 있었는가. 알록달록은 본래 '알로록달로록'이라고 발음하는 단어의 준말이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알록달록'이 10대들 99%는 줄임말인 줄 모르는 단어라며 놀라움을 주고 있다.


알록달록의 본말 알로록달로록은 여러 가지 밝은 빛깔의 점이나 줄 따위가 조금 성기고 고르지 아니하게 무늬를 이룬 모양을 뜻한다.


평소 여러 색깔이나 여러 종류의 사물 등이 나란히 놓여있을 때 자주 쓰이기도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알록달록이 준말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누리꾼들은 "한국인 99%가 모르는데요", "국어국문학과 교수도 모를 듯", "워록은 워로록인가"라며 놀라워했다.


허나 신기한 준말은 알록달록 외에도 여러 가지가 존재한다. '알롱달롱', '얼룽덜룽', '호록호록', '후룩후룩' 등이 예시다.


알롱달롱은 '알로롱달로롱'의 준말, 얼룽덜룽은 '얼루룽덜루룽'의 준말이다. 이들은 알록달록과 뜻은 같으나 발음에서 차이 난다.


호록호록은 '호로록호로록'의 준말, 후룩후룩은 '후루룩후루룩'의 준말이다. 작은 새가 날갯짓하며 날아가는 소리 혹은 적은 양의 액체나 국수 등을 빠르게 마시는 소리 등을 뜻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준말은 단어 일부분이 본래 말에서 줄어든 것을 뜻하는 말로 준말 또한 엄연한 표준어다. 


심지어 설명한 준말들은 본말보다 훨씬 더 많이 쓰이고 있으며 본래 본말이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본말 대신 준말 만을 표준어로 삼은 경우도 존재한다. 그 예시가 바로 '귀치 않다'의 준말 '귀찮다', '사이'의 '새' 등이다.